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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외전. 국민밈 5選 - 웃음과 분노 사이, 말은 진심을 담는다

by 생펜 2025. 4. 3.

 

2024년 12월, 계엄령이라는 충격적인 뉴스와 함께 대한민국은 또다시 광장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촛불과 함께, SNS와 유튜브 댓글, 밈과 짤이 함께 움직였죠. 탄핵정국을 관통하며 퍼져나간 국민 밈 5가지를 통해, 시민들의 진짜 감정을 다시 짚어봅니다.


1. “이게 계엄이냐?”

2016년 “이게 나라냐?”가 있었다면, 2024년에는 “이게 계엄이냐?”가 있었습니다. 계엄령 선포 이후 트위터와 시위 현장, 대자보에까지 퍼진 이 문구는 정부 발표에 대한 국민적 황당함과 분노를 한 문장에 담았습니다.

2. “계엄령, 근데 나만 불편해?”

인스타와 트위터에 ‘나만 불편해?’ 시리즈로 유행한 문장. “다들 조용한데, 나만 이상한가?”라는 무력감과 소수자의 감각을 드러낸 대표적인 밈이죠. 특히 2030 청년층 커뮤니티에서 패러디 이미지와 함께 확산됐습니다.

3. “내가 무서운 건 북한이 아니라 윤석열이다.”

한 트위터 유저가 계엄령 선포 직후 올린 문장이 순식간에 수만 리트윗을 기록했습니다. 이 문장은 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운 계엄에 대한 정서적 반격이자, 시민 불안의 실체를 가장 정확히 드러낸 문장 중 하나로 꼽힙니다.

4. “우리가 뽑은 건 대통령이지, 군 통수권자가 아니다.”

군 개입 우려가 확산되자 등장한 구호로, “문민통제”의 헌법 원칙을 시민의 언어로 표현한 강력한 밈입니다. 시위 현수막, 대학가 대자보, 온라인 카드뉴스에도 반복적으로 인용됐습니다.

5. “저는 계몽되었습니다.”

정부·여당이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할 때마다 댓글로 반복되던 문장. “감사합니다, 저는 계몽되었습니다”라는 반어적 표현은 시민들이 느낀 냉소와 조롱, 동시에 좌절과 각성을 담은 상징이 되었죠. 일부 굿즈 제작까지 이뤄졌을 정도로 상징적인 밈입니다.


이 짧은 문장들 속엔 시대의 공기와 분노, 그리고 웃음이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밈은 가볍지만, 시민은 진지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그렇게 다시 한번 말 위에서 깨어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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